교육

책과 함께하는 문화생활, 오창호수도서관에서 즐기세요 - 오창호수도서관
''





지난 3일 개관 한적한 분위기, 청주에서 30분 거리 -오창호수도서관

지난 10일 오전. 오창호수도서관에 가기 위해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나섰다. 문암생태공원, 오창산업단지, 오창 시내를 지나 10여분쯤 더 가니 산뜻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의 도서관이 보였다. 출발 당시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오창호수도서관이 청주시내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었다. 오창호수도서관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모던하다.







오창에 도서관 생기다


오창에 도서관이 새로 생겼다. 연면적 828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오창호수도서관이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복합문화센타’임을 표방하고 있는 오창호수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을 비롯해 디지털자료실, 아동자료실, 북카페, 청주시립미술관, 강당, 문화교육실 등이 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어린이자료실이 보인다. 입구에는 유모차와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들의 소리가 들린다. 엄마 등에 업혀 노래 부르는 아이, 뛰어다니며 놀이를 하는 아이, 흥얼흥얼 노래하듯 책을 읽는 아이, 아이들은 모두 책과 ‘놀이 중’이다.







1만2000여권의 도서가 있는 어린이자료실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오밀조밀한 테이블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한지 열흘이 채 안됐지만 4살 아이와 세 번째 왔다는 안 모 씨(32 오창)는 “편하게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줄 수 있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 이런 도서관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숙 씨는 “오창호수도서관은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호수공원 등 주변경관도 좋아 주말에는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오는 가족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오창호수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서는 아동자료 1만2400권, 일반자료 1만7790권, 비도서자료 1160종, 정기간행물 95종이다.







“요즘 누가 도서관에서 책만 보나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만큼 오창호수도서관 곳곳에는 휴게실이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을 연상케 하는 공간도 있어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다. 1층 어린이 도서관은 벽화와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져 있다.







2층에는 청주시립미술관이 7월 1일 개관을 기다리고 있으며 3층 다목적실과 문화교실은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 강의실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현숙 씨는 “영·유아 및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한 도서관 프로그램은 올 여름방학부터 실시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동아리가 결성되면 세미나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어 “오창호수도서관이 다른 도서관과 다른 차별점은 육아 및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도서관”이라며 “앞으로는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센터 역할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4층에는 누구든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 있다. 1만 80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해 놓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마련된 자유열람실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조용하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5층 휴게실에서 바라보는 오창시내 풍경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과 같다. 탁 트인 하늘과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색가들에게 제격이다.
청주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책과의 여유, 놀이를 원한다면 한번쯤 아이와 함께 들려도 좋을 듯 싶다. 오창호수도서관으로 한번 놀러가 보자!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