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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가꾸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오은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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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무엇이든 꺼낼 수 있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다.‘메리 포핀스’!, 지금의 중장년층이라면 속정 깊고 따스한 이 마법의 유모를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며 말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읽고, 소원을 들어주며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주문을 알고 있다. 영국의 이 유명 동화로 인해 당시 영국에서‘메리’라는 이름은 아이를 잘 돌보는 보모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오은영 대리에게서, 우산을 들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메리 포핀스를 떠올린 것은‘초록 우산’이라는 연상 작용과 아이들을 위한 재단의 사업 내용을 볼 때, 메리 포핀스의 우산처럼 이 초록우산도 아이들을 위해 마법을 펼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린이의 꿈을 펼쳐주는 마법의 초록 우산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비영리민간단체로 1948년 10월 15일에 설립되어 소년소녀가정, 결손빈곤가정, 가정위탁아동, 시설아동, 장애아동 등 불우아동에게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제공해 온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행복을 가꾸어 가도록 돕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본부는 서울에 위치하며 전국 곳곳에 지역본부가 있다. 또한 복지관,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위탁지원센터, 초록우산 마을 등의 사업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충청북도에는 충북지역본부,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청주사회복지관의 3개 사업장이 있으며 모두 청주시 용암동과 영운동에 위치하고 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직원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직원들은 크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사업팀과 홍보 및 모금을 하는 나눔사업팀으로 나뉜다. 복지사업팀은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되어 아이들을 직접 만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상담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또한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아동학대예방교육, 실종유괴예방교육, 인성교육 등을 진행하고 아동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옹호활동도 실시한다.
나눔사업팀 직원들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후원금, 물품, 네트워크)을 모집하는 일을 주로 한다. 또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아동들의 어려움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행사도 실시한다.”

◆초록우산을 재단의 상징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록색은 아이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산은 아이들을 비바람으로부터 막아주고자 함을 뜻한다. 모든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들을 지지하고자‘초록우산’을 재단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사용하게 되었다.”





‘품다’와‘키다리아저씨를 찾습니다’캠페인에 다 함께 동참을

◆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무엇인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전사캠페인과 충북의 아이들만을 위한 로컬캠페인으로 크게 나뉜다. 전사캠페인으로는 국내외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으로는‘품다’캠페인이 있다.
‘품다’는 부모로부터 버려져 시설로 보내지는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화장실, 쓰레기장, 물품보호소 등에 갓난아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아이들은 전국의 아동양육시설로 보내진다. 갓난아기를 돌보기 위해서는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아기를 위한 물품들도 많이 필요하나 인력과 물품이 여유 있게 준비되어 있는 아동양육시설은 드물다. 따라서 아이들은 아동양육시설에서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따뜻한 보살핌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음 충북 아이들을 위한 충북지역본부의 로컬캠페인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2016 의료사각지대 아동을 돕기 위한 키다리아저씨를 찾습니다! 캠페인이 있다. 이 캠페인은 도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돕기 위해 CJB청주방송, 충청북도교육청, 충북대학교병원 그리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4자협약을 맺어 진행중이다.
의료사각지대 아동이란‘희귀난치성 질환’,‘소아암’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다. 막대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감당해야하는 질병으로 정부 및 각종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며, 치료과정에 부모의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빈곤 또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더욱 많은 어려움이 따라 결국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2016년 3월부터 시작되었고 한 아동당 2개월씩 모금을 실시한다. 따라서 2016년에 5명의 아동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4월 동안 모금중인 아동은 소두증을 앓고 있는 예람이다.
전사캠페인 및 로컬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나눔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거리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나눔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나눔홍보단’을 만나면 따뜻한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이들의 삶 자체가 바뀔 때 큰 보람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일하며 가장 보람되었을 때는?
“가난, 질병, 부모의 부재 등 다양한 이유로 아무런 잘못도 없이 어려움에 놓인 아이들이 저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만나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실제로 조손가정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빈곤하게 살며 비행을 일삼던 중학생 아이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만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공기업에 입사하여 후원자가 되어 나타난 일이 있다. 또한 어떤 아동은 수술을 빨리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수술비가 없어 삶을 포기하던 중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만나 수술비를 지원받고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욱 감동적인 현실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삶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몸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큰 보람을 느낀다.”





◆ 마지막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같은 NGO에서 일하기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을 기르시길 바란다. 요즘 청년들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또는 공무원 시험 준비 이런 쪽에만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모든 관심이 그 쪽으로 치우쳐 있다. 인문학을 가까이하고 사회를 다르게 보는 눈을 기른다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의외로 많이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나 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본다면 NGO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 또한 여러 NGO와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봉사활동을 하면 실제 업무를 할 수도 있다. 봉사활동은 자신의 적성과 NGO의 업무가 적합한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043-258-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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