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도 별 다섯, 서비스도 별 다섯-5.5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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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특이하다. 5.5 춘천닭갈비라는 명칭을 주인에게 물어보니 ‘맛도 별 다섯, 서비스도 별 다섯’이라는 의미라고 말한다. 맛과 서비스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창업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가득 차 있었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 이런 정도의 호황이면 평범한 맛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목우촌에서 생산한 최고급 닭다리살만을 갈비형태로 신속하고 신선하게 공급받아 고객에게 닭고기를 공급합니다. 닭다리 뼈에 살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뼈의 색깔은 냉동 닭이나 수입 닭일 경우 검붉게 변해 신선도의 측정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뼈 없는 닭다리 살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매장 벽면에 붙은 홍보성 글이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다. 그런 글을 막 읽고 난 뒤, 정말 종업원이 들고 온 닭갈비는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닭다리를 통째로 가져왔다. 그리고 손님 앞에서 가위로 쓱쓱 잘라서 야채와 함께 버무린다. 벽면의 글 그대로 신선한 닭의 뼈를 보여 잘라지는 모습을 보니 신뢰가 쌓였다. 커다란 무쇠 팬 가득 담긴 야채들과 어울린 닭갈비는 한 떨기 꽃처럼 보였다. 간간히 들어간 깻잎은 마치 꽃잎을 받혀주는 이파리 같았다.









5.5 춘천닭갈비의 특징은 익는 동안 치즈 떡과 고구마 떡으로 먼저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아무래도 닭고기보다는 떡이 재빨리 익는 까닭이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며 치즈 떡을 한입 베어 물자, 물컹한 치즈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기다림의 시간은 짧지만, 막상 맛 보기전의 기분은 묘하다. 매운 향과 닭갈비의 익는 냄새가 섞여 식욕을 자극한다. 적당히 익었는지, 종업원이 친절하게 와서 팬 가장자리에 익은 닭갈비를 슬쩍 밀어 놓는다. 먹어도 좋다는 의미.
양념과 어우러진 닭다리의 쫀득한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닭갈비 맛이 살아난다. 야채의 즙과 육즙이 괜찮은 조합을 이뤄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효과를 준다. 양도 만족할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닭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종업원이 직접 와서 비벼주는데 그 맛이 또한 맵지 않으면서 적당하다. 여기에 면을 섞어 먹으면 그대로 매콤한 쫄면이 된다.










“다른 닭갈비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맛이 있어.”
5.5 닭갈비는 닭 냄새가 없고,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뒷맛, 그리고 푸짐함 때문에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찾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닭갈비 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깬 비결은 바로 양념장. 고춧가루, 마늘즙, 양파즙 등 19가지 신선한 재료를 배합하여 만든 양념장이 일등공신이라고 한다. 특히 고추장은 단 한 술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5.5닭갈비만의 특징이다.










닭갈비(1인분 250g) 보통맛, 매운맛이 있다. 가격은 모두 1만원이다. 또한 웰빙버섯닭갈비 국내산 1만1천원이다. 추가하는 사리 종류가 재미있다. 수제햄 또는 소시지사리과 웰빙버섯사리는 4천원, 모둠떡사리 3천원, 치즈떡사리 3천원, 치즈토핑 4천원, 우동사리 2천5백원, 물만두사리 3천원, 쫄라사리 5천원, 쫄면사리 2천5백원, 라면사리 2천5백원이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메뉴판에 부착해 신선함을 강조했다.

-5.5 닭갈비 / 043)24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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