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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에겐 당신이 이세상의 전부-동물보호운동 개인활동가 김성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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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주요 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감금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최소한 동물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 바퀴 돈다든가 몸치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일어섰다 앉았다 하거나 자신의 사지를 펼칠 수 있을 만큼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
동물과 관련된 전문가로 이루어진 영국의 브람벨위원회는 동물 사육에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기본적인 자유’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위처럼 권고한다.



동물도 사람처럼 하나의 생명체다. 사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동물은 단지 복종하고 관람하는 하는 대상이다. 또한 먹거리로 이용된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움’으로 요즈음 흔히 발생하는 인간의 생명경시풍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유기동물 문제, 일명 강아지공장 및 보신탕 등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동물학대가 만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물보호운동가 김성애(37)씨는 “동물도 살아있는 존재다. 나무처럼 땅에 뿌리를 박고 한자리에 자라날 수 없다.”라며 “특히 개들은 인간과 똑같이 고통과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 그 개에겐 당신이 이세상의 전부다.”라고 말한다.




동물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Q.동물 보호를 말하면, 흔히 ‘동물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지!’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의 결식아동과 노숙자, 생활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 등등 하루하루를 힘들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동물 복지에 예산을 집행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주변에도 어른들은 곧잘 그 말씀을 하신다.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데 동물을 왜 돌보냐는 거다. 당연히 장애인,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은 모두 보호하고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냐, 먼저 동물이냐를 논하기 전에 사회적 약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동물은 사회적으로 약자 중에 약자이다. 당연히 인간으로서 돌봐줘야 하는 보호의 대상이다. 사회적 배려심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보호하는 생명존중 의식이 성장해야 한다. 심심찮게 등장하는 잔혹한 길고양이 학대사건, 장난감 사듯 반려동물을 사서 쉽게 버려져 심각하게 증가하는 유기동물들…이 모든 것은 생명경시 풍조가 사회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물을 학대하는 심리는 가학성을 내포하고 언제 어디서든 사람에게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범죄과학 연구로 밝혀졌다. 결국 인간이 저지른 일을 인간이 감당해야 한다. 동물이 보호받는 사회에서 사람도 보호받는 사회가 될 것이다. 동물복지는 사람의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동물복지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Q.김성애씨가 동물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반려견과 함께 하면서 다른 어려운 동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를 하면서 단체 활동을 유심히 보게 되게 되었다. 그런 기회를 통해 내가 몰랐던 다른 동물들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농장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 쇼 동물들까지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음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의 정보를 접하면서 좀 더 관심이 깊어졌다. 기본적으로 동물이 불쌍한 마음도 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자살까지 이르게 되는 정신적 폭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동물을 위한 것이 인간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Q. ‘선진적 동물보호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동물복지 선진국들은 동물학대 처벌이 강력하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법도 강력하고 위반 시 범칙금도 높다. 선진국들이 질서의식이 높은 이유는 강력한 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동물보호의식이 높아지기 위해서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 강력해지는 게 필수라고 생각한다.




반려견은 우리가족과 평생 살아야 하는 가족
Q.반려견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예전에는 반려견을 주종관계로 보고 복종교육을 많이 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반려견이 빠른 시간에 교육이 잘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반려견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을 가족이자 친구의 존재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첫째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돌봐줌으로 인해 깊은 교감을 이루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 위한 사회성 교육이다. 반려견이 즐거워하는 산책이나, 사람들이 지내는 모습을 자주 통해 여러 사람들과 교감을 이루게 사회성이 발달한다. 사람도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듯, 개는 산책을 통해 수많은 냄새를 접하면서 똑똑해지고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게 된다. 개도 사람처럼 각각의 성격이 있다. 나의 반려견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기하거나 학대를 해 문제견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Q.집에서 반려견을 키울 때, 배변교육은 기본인 것 같다. 이 외에 다른 교육은 위탁교육이 좋은가, 혹은 직접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은가?
반려견은 우리가족과 평생 살아야 하는 가족이다. 첫째로 가족과 함께 교감하며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전문 훈련사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반려견과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이다.
Q.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키울 때, 새끼부터 분양받아 주인으로의 충성을 받기를 원한다. 유기동물 입양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시민의식 향상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선 개를 사는 경우보다 입양하는 경우가 많고, 순종보단 믹스견을 선호한다. 하지만 동물복지 선진국처럼 시민의식이 생기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과 동물보호단체들의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도 함께 되어야 한다. 나와 같은 개인 활동가들은 내 가족, 내 이웃의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 유기동물 입양은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유기동물은 인간에 의해 선택받고 버려졌기에 더 많은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유기동물을 입양할 마음이 있다면 유기동물보호소에 자주 가서 자신과 교감이 되는 동물을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는 평균수명 15년이다. 15년 동안 3살짜리 아이를 키운다 생각하며 돌봐줘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현재 김성애씨는 동물보호 개인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동물보호 명예 감시원 수료했으며 ‘동물학대자 면담을 통한 개선’과 동네 길고양이 급여, 주인이 있지만 방치된 개들의 돌보기를 자청하고 있다. 또한 청주 옥산 개 농장 폐쇄, 옥산 보신탕집 영업정지, 국회의원 사무실 방문(애견매매금지법 발의 건의)과 개 식용반대 전단지 배포, 유기견 입양보내기와 주인 찾아주기 운동, 교통사고견 이동봉사, 파양위기의 개 임시보호, 이웃 개 행동교정 교육, 다양한 SNS 활동(인식개선을 위한 메시지전달, 동물학대사건, 유기동물사건, 동물권이슈등 공유, 민원제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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