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저렴하면서도 맛좋은 아귀찜-성산 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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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맛으로 유명한 성산 아구찜은 망골공원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우리에게는 아구찜으로 익숙한 이 단어의 표준어 표기는 아귀찜이라고 한다.










아귀찜은 경상남도 마산시에서 마른 아귀에 콩나물, 미나리, 미더덕 등을 넣고 갖은 양념과 매운 고춧가루를 넣어 찐 향토 음식이다. 마른 아귀를 최초로 찜 식으로 요리해 팔기 시작한 사람은 마산 동성동 186번지 한국장 앞의 ‘혹부리 할머니’다. 어시장과 가까운 오동동에서 붕장어를 삶아서 만든 장어국을 팔던 ‘혹부리 할매’가 된장과 고추장을 섞고 마늘, 파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꼬들꼬들하게 말린 아귀에 발라 북어찜처럼 구워서 팔다가 삶은 콩나물을 곁들인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이전에 아귀는 워낙 흉측하고 못생겨서 재수 없다고 여긴 어부들은 아귀가 그물에 잡히면 바로 버리거나 아니면 밭에 거름으로 썼다. 잡히면 바다에 바로 버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










아귀찜의 화끈하게 매운 독특한 맛은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마산 아귀찜은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성산 아구찜은 가격이 저렴하고 아귀의 양이 푸짐한 대신 기본찬은 김치, 피클, 샐러드, 미역국으로 간단하다.










메인메뉴인 아귀찜은 小가 3만원이며 2~3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아귀 살이 통통하고 커서 맛있으며 자극적으로 맵지 않은 맛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아귀찜을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리가 먹던 아귀찜의 소스를 덜어내어 밥, 김치, 김가루등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 주신다.










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볶음밥의 맛은 기대했던 대로 맛깔스러웠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밥으로 마무리를 해주어야 한다.
아귀는 다른 생선들과 달리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없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생선이다.










아귀찜 요리에는 콩나물, 미나리 등 채소류가 듬뿍 곁들여지므로 비타민C도 보충할 수 있다. 아귀찜 특유의 화끈하고 매운 맛은 입맛을 돋우어 주므로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하니 요즘처럼 폭염 속에서 입맛도 잃어버린 미각에 화끈한 아귀찜으로 입맛과 비타민C를 동시에 보충해 주는 것은 어떨까?

-성산 아구찜/294-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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