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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닭의 원조-왕천 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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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사랑하는 치킨은 간식으로, 야식으로, 술안주로 1년 365일 사랑받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사랑하는 치킨은 도대체 언제부터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나오며 치킨의 춘추전국시대를 열게 되었을까? 아마도 월드컵 이후로 치킨 배달 문화와 치킨의 다양함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치킨의 초창기 시절 모습은 지금은 옛날 통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장에서 생닭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가마솥에 튀겨주던 한 마리 통닭이었으며 소금을 찍어먹는 것이 양념의 전부였다. 이렇게 단순하던 통닭이 전기구이 통닭으로 진화를 하고 인상 좋은 할아버지가 치킨을 들고 있는 다국적 프랜차이즈 치킨인 KFC가 바삭한 치킨의 옷을 입고 프라이드라는 맛의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지금은 간장 치킨, 순살 치킨, 파닭 치킨, 갈릭 치킨, 올리브 치킨 등 그 맛과 조리 방법, 양념이 다양하다.








프라이드치킨 중에는 올리브유를 넣어서 웰빙 개념을 더한 BBQ는 해외에서도 평가가 좋아 해외파 치킨으로 꼽힌다. 다국적 브랜드가 맥을 못 추고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도 수출될 만큼 한국이 치킨 강국이 된 데는 맛의 토착화가 잘 되어 있어 외국 브랜드가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형 치킨으로는 교촌치킨의 간장치킨은 안동찜닭의 변형으로 성공한 사례이다. 치킨의 트렌드와 관련해 가장 최근에 나타나는 양상은 파를 얹어 먹거나 마늘을 뿌려 먹는 등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치킨 메뉴가 인기라는 것이다. 이런 파닭의 원조로 꼽히는 것은 충남 조치원시의 왕천 파닭이다. 지역에서 인기 좋은 ‘시골 닭’들이 중앙무대로 올라오고 있다.








왕천 파닭은 조치원에서 주변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던 것이 전국으로 퍼진 메뉴인데 청주에는 용암동 왕천 파닭이 파닭의 역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이미 이곳은 소문이 자자하여 배달을 하지 않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로 포장 주문하고 직접 고객이 찾아가는 손님들의 포장 치킨이 줄을 서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 왕천 파닭을 한번 맛보면 직접 와서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하면서까지 먹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일단은 18000원 이라는 가격에 3~4명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과 바삭한 치킨의 튀김옷과 튀김옷에 배어있는 적당히 짭조름한 맛깔스러운 프라이드 양념의 맛은 그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다. 닭에 올려진 파를 치킨 프라이드에 돌돌 말아서 치킨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도 사라지고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파는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추가로 서비스 해 주신다. 파는 기름에 튀겨낸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동시에 향긋한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치킨의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도 한다. 치킨의 종류와 맛이 다양해진 치킨의 춘추전국시대에 그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왕천 파닭의 맛의 비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용암동 왕천 파닭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왕천 파닭/297-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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