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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의 확장, ‘미니말’을 아시나요?-세한대학교 실용음악과 박나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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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개그맨 김병만씨가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선수들 앞에서 강의를 펼칠 때, 함께 동행 했던 미니말이 화제에 올랐다. 그 미니말의 정확한 정체는 미니어처 호스였고, 말 이름은 ‘휘근이’였다. 그 뒤로 미니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입문의가 방송국에 쇄도했다는 후문이었다.
이미 미국과 유럽, 호주, 캐나다에서는 미니말들이 널리 보급되어 어린이 승마와 치유를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잘 훈련된 치유마의 활발한 활동과 보급 및 주정부의 일괄성 있는 정책과 지원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이 산업은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미니말은 하루에 약 2~2.5kg의 건초를 먹는다. 또한 배설물은 좋은 땔감 및 자연 비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충북 충주 탄금승마클럽에 자리 잡고 있는 (주)미니말랜드에서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Scott C Farm에서 8마리의 미니어처 홀스(키:86cm)를 올해 6월 중순에 한국으로 들여와 돌보고 있다. 탄금승마클럽(대표원장 윤태승)은 6월29일 스포츠서울에서 선정한 승마클럽 브랜드상을 수상하였고, 이곳의 성인 승마말과 미니말랜드의 미니말의 각 특징과 장점을 살려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니말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세한대학교 박나영 교수를 만났다.

Q.‘미니말’ 낯설다. 소개한다면?
A.“미니말은 1600년대 유럽귀족국가에서 길러져왔다. 큰 말과 달리 미니 말은 오히려 작아서 낙마의 위험도가 적고 튼튼해서 건강하다. 큰 말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잘 어울릴 수 있다. 주택이나 마당이 넓은 가정에서 애완으로 키워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이나 책임감 함양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는 미니 말의 정해진 규정이 없으나 미국에는 정해진 규정이 있다. 5살이 넘어도 키가 86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AMHA(미국 아메리칸 미니어처 홀스 협회)에 의거하면 미니 말의 수명은 30~40년이다.”



Q. ‘미니말’은 작은 말이다. 쉽게 설명하면 애완용 말이라고 알고 있다. 보통 애완견은 집에서 키울 수 있다. ‘미니말’도 가능한가?
A.“가능하다. 단, 주택이나 넓은 공간이 마련된 곳 이여야 한다. 미니 말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대략 20평 이상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집처럼 마방공간도 있어야한다. 마방의 크기는 약 높이 1m70cm, 폭 3m×3m. 이 정도 크기는 2~3마리 공간이다. 간혹, 대형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아무리 대형견과 같은 크기의 미니 말이라지만 말은 말이다.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베란다가 가능 할지라도 말에겐 가혹한 일이다. 다만 정원이 있는 아파트, 빌라의 경우는 환경에 따라 가능하다.”

Q.말의 특성은 바로 타는 매력이 있다. ‘미니말’의 경우도 어린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법하다. 가능 한가?
A.“당연히 가능하다. 미니말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68kg~158kg. 말 무게의 약 20%에 해당하는 어린아이가 탈 수 있다. 보통 유아~8세 어린이가 적당하다. 미니말 승마 시 성장발육 및 밸런스를 유지해 줌으로써 체력을 증진시키고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그래서 우리 (주)미니말랜드는 애완마로서의 미니 말 보급에 중점을 두지만, 큰 말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미니 말은 아주 작지만 튼튼하여 충분히 승마교육과 마차 훈련까지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 미니 말들을 수입해 오면서 미니 말의 안장세트들과 마차도 함께 들여와 (주)미니말랜드와 벤치마킹 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탄금승마클럽(대표원장 윤태승)에서 미니 말들이 지내며 훈련 중이다.”



미니말의 용도는 어린이 승마와 심리적 안정감

Q.애완마라고 해도 아직은 낯설다. 어떤 활용가치가 있나?
A.“애완 목적으로 미니 말을 소유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목적을 두고 있으며, 장애아동들과 (자폐증, 우울증) 노인들의 심리 및 재활 치료를 위해 미니 말을 활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미국의 안내말 재단에서는 미니 말을 길들여 시각 장애인 안내말로 이용토록 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 학교 등에 학습목적으로 활용되며, 관광 및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수단으로도 사용된다. 노숙자 쉼터, 공공 도서관, 가택거주 환자 등을 찾아가 위문하는 역할도 한다. 미니 말들의 활약상은 기존에도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 3년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정신적 외상 환자가 미니 말을 보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작고 귀여운 체구로 친근감을 형성하여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먹이주기 및 그루밍(털 손질)등의 체험은 아이들의 책임감 및 인내심을 향상시켜주며 미니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할 수 있다.“

Q.‘미니 말’을 키우려면 한 달에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
A.“먹이는 양질의 건초를 하루 약 2.3kg 준다. 이는 아침, 저녁 하루 2번 나누어 주는 양이다. 건초는 한 달에 약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물은 항상 있어야 한다. 애완견처럼 미니 말도 구충제와 예방접종을 필요로 한다. 즉, 미니 말을 키우는데 한 달에 드는 비용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건초비용이 드는 정도이다.”

‘미니말’도 이제 렌탈시대

Q.‘미니 말’은 어떻게 사육해야 하나?
A.“뛰어 놀 수 있는 공간에서 운동도 시켜야 하며, 1주~2주에 한번 정도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또한 애완견처럼 예방접종 및 구충제를 먹어야 하며, 그루밍 즉 털 손질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털이 자라면 애완견 미용처럼 털을 깎아 주는 것이 모질 관리와 피부에 좋다. 앞머리가 길게 자라나 눈을 가린다면 고무줄로 여자아이 머리 손질 해 주듯 묶거나 땋아 줄 수도 있다. 일반 말처럼 발굽에 편자 장착은 필요 없으며 발굽의 성장 속도에 따라 발굽 깎기가 필요하다. 미니 말은 일반 말처럼 재갈을 물릴 필요가 없고 굴레만 씌우고 리드 줄을 연결해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닐 수 있다. 다만, 승마를 위해 안장을 장착할 때 악세사리의 종류에 따라 재갈을 물릴 수도 있다. 간식으로 사과를 주면 무척 좋아해 맛있게 잘 받아먹고 아이처럼 또 달라고 졸졸 따라 다니며 손바닥 냄새를 맡느라 정신없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Q.‘미니 말’을 구입하는 절차는 따로 있는가. 가격은 보통 얼마나 하나?
A.“절차는 따로 없다. 누구나 원한다면 애완견처럼 키울 수 있는게 미니 말이다. (주)미니말랜드는 미국 오리건주 Scott C Farm과의 제휴로 가장 좋은 혈통을 보유한 건강한 미니 말을 수입하여 체계적인 운영으로 원활한 판매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미니 말이 수입될 때에는 혈통서 즉 등록 증명서도 함께 발급받아 보유하게 된다. 등록 증명서란 AMHA(American Miniature Horse Association) 미국 아메리칸 미니어처 홀스 협회에 등록되고 발급해준 혈통서 즉 등록 증명서다. 이는 DNA 조작을 피하기 위함도 있다. 미니 말은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가격은 한 마리(두)에 1천만원 선이다. 여기에는 미국에서의 한달간의 검역과 한국에서의 열흘간의 검역 및 통관과 항공 운송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혈통, 건강미, 모양새, 나이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Q.요즈음은 렌탈시대다. 미니 말도 렌탈(임대)할 수 있는지?
A.“렌트할 수 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만. 살아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상황과 환경에 따라 까다로울 수 있다. 만약 주택이 있는데 6개월 렌트해 키우고 싶다면 그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를 들어 연극공연을 앞두고 연극 홍보 차원에서 미니 말을 렌트하여 말 관리사가 대동하여 데리고 강남역에 나가 홍보물을 나눠주고 사진촬영도 하며 외부활동을 돕는 그런 상업목적으로는 렌트가 가능하다.”


-세한대학교 실용음악과 박나영 교수 / ☏010-9142-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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