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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명견 진돗개에 바친 반백년의 사랑-대한민국국견협회 우무종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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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애국적 일심(一心)으로 섬겨온 국견



지조 높은 선비와 장수의 호연지기가 어우러진 품성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이 글은 우무종 국견협회 총재의 진돗개에 대한 묘사다. 내용을 읽다 보면 강직한 근골에 대추빛 붉은 얼굴을 가졌었다는 삼국지의 관우가 떠오르기도 한다. 진도견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사랑 없이는 이러한 문기(文氣)가 나올 수 없다. 그의 진도견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안목은 오직 개에 대한 헌신과 애국적 차원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군대시절 진도에 있는 상병이 진돗개를 가져왔다. 그런데 진돗개가 자기보다 덩치 큰 셰퍼드도 이겨내더라. 또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주인의 의도를 알고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 매력에 빠졌다.”




진돗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이처럼 40여 년 전의 청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백년 가까이 일심(一心)으로 국견을 섬겨온 그의 우직함 또한 충성스런 진돗개의 품성과 닮았다. 본격적으로 진돗개 연구, 보존에 나선 것은 사업하던 곳의 인근 가게에서 진돗개 혈통을 속여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부터였다. 이후 1980년 국견회를 창설, 1991년 대한민국국견협회로 조직을 확대하여, 지금은 경기도 여주 국견협회 국내외 지부 회원 1만여 명 이상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조직으로 키워냈다.
“데일 카네기의 자서전 <데일카네기의 1% 성공습관>을 좋아한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직업과 취미가 일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좋아하는 오토바이와 관련된 일로 74년 오토바이악세사리 매장을 냈다. 데일 카네기는 또한 ‘하나만 해야 한다. 여러 가지보다는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오토바이 가게 맞은편에 애견센터가 있었고, 그것이 다시 진돗개와 인생을 함께 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화회담의 가교가 된 우 총재의 ‘평화’와 ‘통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에게 진돗개를 선사한 것은 청와대를 지키는 개는 당연히 국견이어야 한다는 그의 신조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진돗개 ‘평화’와 ‘통일’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 답례로 풍산개 한 쌍 ‘우리’와 ‘두리’가 와서 지금 서울공원에서 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7월 북한에서 개 전시관이 새로이 단장되었는데, ‘평화’와 ‘통일’이도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정치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우 총재의 혜안은 남북 소통의 상징을 만들어냈다. 우 총재는 비단 유명인이 아니어도 진돗개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정성들여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선뜻 강아지를 선물하기도 한다.
진돗개는 1938년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지정되었다. 진돗개는 치장과 수식(修飾)이 절제되어 있는 담박(淡泊)한 투사의 이미지다. 외적 허례와 허식이 배제된 늠름한 자태는 흡사 일제강점기 사재(私財)와 사심을 모두 버리고 홀연히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독립투사의 기개와 닮았다. 강인한 우리 민족의 기상과 맞닿아 있다. 우 총재가 진돗개에 헌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국견협회의 진돗개
지금도 외국, 특히 유럽 일각에서 한국을 개먹는 나라라 하여 한류붐에 찬물을 끼얹거나 비문명화된 야만의 나라쯤으로 폄하하는 시선이 있다. 그들이 우리의 진돗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안다면 이런 왜곡된 평가는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점차 진돗개를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진돗개를 키우는 한 독일인은 그 귀소성과 청결성, 창의력과 판단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인터넷에도 가끔 백구와 황구를 데리고 산책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올라온다. 또한 ‘돌아온 백구’를 비롯하여 진돗개 명견이야기가 얼마나 많은가. 그중에서도 1993년 대전으로 팔려갔던 백구가 자신을 길러준 진도의 박복단 할머니를 찾아간 일화는 책으로도 소개되고 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진도군 의신면에 동상으로 남아 있다. 우 총재도 얼마 전 국견협회에서 분양된 진돗개가 집에 불이 나자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러한 명견 이야기를 수준 높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개식용 때문에 비판적인 외국인들의 잘못된 시선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V에서 우 총재의 진도견 사랑 일대기를 다큐로 방영한다면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애견문화에 대한 이해와 우호적 시각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 총재는 열 권 이상의 진돗개 관련 저서를 출판했고 전문 감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순혈 진돗개 전람회’를 수십 차례 개최하는 등 오로지 진돗개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사재를 쏟아 부었다. 국견협회 진돗개의 혈통과 우수성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고 우 총재는 말한다.
“70~90년대 서울대 이항 교수 치액검사, 전남대 이재일 교수와 건국대 한상기 박사가 혈청검사를 해서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순종 진돗개라고 확인해줬다.”
이렇게 우리의 순종 진돗개를 보존하고 국내외적으로 알리고자 힘쓰는 우 총재가 바라는 것은 오직 사람들이 진돗개의 우수성과 진가를 알아주는 것이요, 그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뿐이다. 사심 없이 평생을 진돗개에 곡진한 정성을 들여왔으니, 어찌 하늘의 순리가 따르지 않으랴. 그의 업적이 더욱 크게 조명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청년시절 순정(純正)의 초심 그대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앞서 가다 보니 시기와 음해를 받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진돗개에 헌신 봉사해온 그의 행적과 행보를 본다면, 또한 각종 자료 수집과 집필에 이르는 각고의 노력을 제대로 펼쳐본다면, 섣불리 잘못된 판단을 내렸음을 시인할 것이다. 1999년에는 순종 진돗개 30여 마리의 냉동된 정액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부에 보내기도 하는 등 해외 홍보 사업에도 힘써왔다. 우 총재는 그동안 얻은 진돗개 관련 지식과 자료를 토대로 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하나, 여의치 않을 경우 진돗개를 연구하는 단체, 진도군, 대학 등에 기증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의 참된 소신과 열정은 진돗개 애견가 헌장에 잘 나타나 있다.
첫째, 진도견 애견가는 우리 것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가정과 사회에 모범이 된다.
둘째, 진도견 애견가는 남의 견을 평가할 때 예의와 겸손을 다한다.
셋째, 진도견 애견가는 서로 존중하며 주변과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일과 정의로운 일에 솔선수범한다.





후일 진돗개가 세계적 명견으로 이름이 더욱 드높아진다면, 그와 더불어 우무종 총재의 이름도 반드시 높이 칭송될 것이다. 하지만 사리사욕이나 명예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니기에 그는 그의 역작 ‘진돗개’ 도감에 밝힌 처음의 초심 그대로 이렇게 답할 것이다. “청년시절 처음으로 우연히 진돗개를 기르면서 마음으로 느낀 그 사랑”을 그저 꾸준히 한길로 실현해왔을 뿐이라고…….

- 대한민국 국견협회 / ☏02)2274-0752
- 대한민국국견협회 우무종 총재 / ☏010-5265-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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