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
''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을 찾아서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 아이들은 심심하다. 하지만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이라면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다.
청주지역 작은 도서관으로 유일하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꿈다락’은 ‘나의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란 뜻이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 연규민 관장은
“산책하듯 걸어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도서관이면 좋다.
문화, 예술, 복지가 어우러진 시스템이 탄생되었다.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며
“마을 문화운동의 구심체인 도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하늘소리 국악예술단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 건물에는 1층에는 지역아동센터가, 2층에는 작은 도서관이, 3층에는 하늘소리 국악예술단이 있다.
3층의 ‘하늘소리 국악예술단’은 작은 도서관의 또 다른 자부심이다. 처음 국악교실을 열게 된 배경에는 연규민 관장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었다.
법무사이기도 한 연관장은 2003년 처음 한빛교회에서 ‘단소교실’을 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국악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는 “단소교실을 열자 가경동, 용암동에 사는 아이들이 몰려왔다. 그런데 6개월가량 가르치자 아이들이 실력이 금방 일취월장 늘었다.
그래서 청주시립국악단 윤순병 선생님께 부탁을 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국악교실’의 틀이 잡혀졌다.”라고 말한다.

점점 규모를 갖추어진 ‘한빛국악교실’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아동들이 모여들면서 ‘지역아동센터’까지 운영하게 되었던 것.
1층 지역아동센터와 3층 ‘한빛국악교실’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2층에는 ‘작은 도서관’이 생겨난 것이다.
연관장은 “어려운 지역아동과 마을주민 그리고 국악이 어울려 자연스럽게 현재의 작은 도서관은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말한다.
국악교실과 작은 도서관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마음껏 놀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작은 도서관의 다양한 동아리

‘한빛 작은 도서관’의 독서토론 모임인 ‘책나래’는 수준 높은 동아리다. 대학교수, 법무사, 주부, 숲해설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현재 10명의 회원들이 매주 월요일 독서토론을 갖는다. 이들은 관심 있는 책들을 선정해 읽고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시를 지어 발표하기도 한다.
‘책나래’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발표한 자료를 모아 ‘매화서옥’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에는 ‘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이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 엄마들이 스스로를 읽히고 닦는 ‘스터디그룹’이기도 하다. 매주 주제를 정해 서로 토론도 하고 때론 교사가 되기도 해서 공부를 한다.
현재 6명의 정예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일요일 오후 3시에는 ‘국악교실’을 연다. 연규민 관장이 직접 가르치는데 ‘해금, 소금, 대금’을 배울 수 있다.
연관장은 “한빛교실 작은 도서관에서 배우는 국악교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곳에서 무료로 전통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우리나라의 전통 국악을 통해 마을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삶을 배우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꿈다락’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체험

지난 3월2일부터 12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예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문학기행, 동시교실, 민요교실로 나눠 우리고장의 문화예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문학기행은 ‘1인1책 펴내기’로 유명한 전영순 작가가 맡았고,
동시교실은 ‘감자꽃 피는 길’이라는 주제로 이묘신 작가가
민요교실은 ‘서편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김수현 국악인이 나누어 총 32회에 걸쳐 진행한다.
정철사당, 도산서원, 이육사 문학관, 신채호 사당, 좌구산 휴양림 등 유서 깊은 15곳의 문학관, 서원 등을 방문하여
살아있는 문화예술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얼마 전, 도산서원을 방문했던 한영이(용암초, 4) 어린이는“우리나라 대표적인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님의 학문과 덕행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꿈다락 도서관’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해서 너무나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꿈다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40평 규모의 3천여권을 도서를 보유한 작은 도서관이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꿈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043)285-9801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