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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맛집- 트럭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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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술 한잔 걸치고 난 후 출출해진 속을 달래 줄 우동집을 찾는다.
일반 중국음식점은 영업이 끝난 시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요즘 말로 푸드 트럭이라고 불리 우는 트럭포장마차이다. 오랜 세월 늘 그곳에 자리하고 있던 용암동 광장 현대아파트 앞의 이 포장마차는 야식을 찾는 이들의 반가운 명소이다. 메뉴는 자장면, 우동, 잔치국수 3가지이다. 가격은 모두 4000원.
특이할 맛이나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 편안한 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심한 밤 이 트럭포장마차에서 시켜먹는 우동은 그 정감 가는 분위기와 함께 맛이 있어진다.
추운 날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국물을 먹고 있노라면 포장마차의 비닐에 하얀 김이 뿌옇게 서려오는 풍경은 겨울이면 떠오르는 추억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이런 형태의 포장마차가 많았다. 떡볶이, 닭발, 어묵 등 그 종류는 다양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도시 환경정리 문제, 노점 단속 등의 이유로 포장마차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갔다.



한국형 포장마차는 그렇게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요즘은 미국형 푸드 트럭이 인기라고 한다.
푸드 트럭은 미국에서 건너온 ‘움직이는 식당’이다. 19세기에 마차 형태의 식당으로 시작된 이래 주로 육체노동자들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1974년 멕시코 이민자가 트럭을 몰고 와 LA거리에서 타코를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뉴욕은 푸드 트럭의 중심지이다. 맨하튼의 입맛 까다롭고 바쁜 직장인들을 사로잡아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아 관광객들을 뉴욕으로 불러들이는 특별한 문화로 발전시킨 것이다.





우리나라도 식품위생법 규정을 개정해 푸드 트럭 영업 가능 장소를 넓히고 있다.
푸드 트럭은 지정된 장소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노점상과 달리 이동하며 장사를 할 수 있어서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많이 창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 창업자들의 푸드 트럭은 고급 중화요리를 1인분에 1만원 이하의 가격에 공급하거나 큐브 스테이크를 큰 조각은 8000원, 작은 조각은 6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여 줄을 서서 사야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고 한다.
추억의 포장마차이든 요즘 대세인 푸드 트럭이든 그 형태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돈으로 창업을 할 수 없는 서민들이 창업하기에 좋은 노점상은 질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서민들에게도 반가운 곳이다.
트럭 포장마차/용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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