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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명문교육기관 ‘세계쿠킹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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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할일을 다한 가을이 떠나고 있다. 나무들은 온 몸을 색색으로 물들이고 가을을 향해 헤어짐의 아쉬움을 열렬히 손짓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함을 뽐내는 이 계절에 익숙해질 때에 쵸콜릿으로 피워낸 장미에 시선이 머문다. 달콤함이 뚝뚝 묻어나는 설탕드레스, 무지갯빛 칵테일, 커피 위에 띄운 우윳빛 꽃잎 차마 입을 댈 수 없는 음식들이 펼쳐진다. 누군가 마술봉을 살짝 대서 만든 듯한 이 작품들은 쉐프(chef·요리사)들의 노력과 정성의 결정체다. 시계바늘이 몇 바퀴 돌아도 진지한 눈빛과 섬세한 손의 흐트러짐이 없는 곳, 음식이 ‘먹을 것(食)’을 넘어 ‘예술(藝)’이 되는 ‘세계쿠킹베이커리(상당구 영운로 160-1·원장 임상희)’에는 세계적인 쉐프를 꿈꾸는 이들의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세계쿠킹베이커리, 조리·제과 1호기능장 임상희 원장

세계쿠킹베이커리는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이탈리아 요리를 비롯해 제과·제빵, 커피, 조주 등 ‘음식문화’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음식 명문교육기관이다. 대한민국 국가공인 조리기능장과 제과기능장을 동시에 보유한 1호기능장인 임상희 원장은 지난 1995년 개원한 이래 22년 동안 국내·외의 식문화교류 및 외식문화를 알리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세계쿠킹베이커리는 현재 충청지역 한국 식생활 제과협회 19개 종목 전문자격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소이면서, 기본적인 생활요리반을 비롯해, 디저트, 마카롱, 초콜릿, 커피바리스타, 칵테일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진행 중이다. 임 원장은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으로 아름다워야 하고 기술과 창의적인 생각, 정성이 합쳐진 고급문화”라며 “요리와 제과제빵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수강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도우면서 외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시야를 넓혀주기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쿠킹베이커리에서는 수강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고급기능교육을 익힐 수 있도록 특급호텔의 쉐프와 외식분야 국가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열고 있으며, 국제적 감각을 익히기 위해 프랑스,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해외 유명 국제학교로 연수를 다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 도전하는 WACS 최연소 국가대표 ‘강동석’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찾아오는 꿈나무들을 최고의 쉐프로 키워내는 임 원장에게 제자들은 모두가 소중하다. 특히, 세계요리사연맹(WACS)의 최연소 한국국가대표인 강동석 실장(세계쿠킹베이커리 제과제빵 교육강사)은 동료이면서 자랑스러운 제자다. 그는 지난 2013년 독일 국제 기능올림픽 제과직종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에 큰 영광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동탑산업훈장, 세계조리사대회 최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아 동료들을 기쁘게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호기심으로 쿠키를 만들어보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찾았을 때 임상희 원장을 만났지요. 임 원장님께서 제과제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은 물론이고 외식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셨습니다.” 이어 자신의 성과는 스승과 부모님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지인에게 선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도 말했다.
“국제대회에 참여하려면 수개월동안 정해진 주제를 무한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하루에 13시간씩 연습해도 정작 대회장에서는 실력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지요. 그렇게 힘들게 했어도
나만의 작품이 탄생했을 때 그 기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생각나곤 해서 음식은 저에게 멈출 수 없는 ‘꿈과 도전’이 됐습니다”



열정의 스승과 노력하는 제자들, 아름다운 요리 여행

세계쿠킹베이커리는 국제요리대회가 있으면 정금옥 부장을 비롯해 강동석, 임지영, 홍경화, 정세진 등의 강사진 이외에 재능 봉사하는 이수경, 지다윤 기능장까지 머리를 맞대고 밤낮으로 훈련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그 덕분에 지난 22년 동안 전국우수대학으로 1천여 명 이상 진학하고, 김효경·박도은·안혜진·김민지·정혜림·박정환·김황주 등 7명의 주니어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임원장을 중심으로 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들. 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만나 어느덧 같은 길을 걸어가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 가고 있다. 제자가 걸어오기 쉽도록 길을 만든 스승과 그 길을 따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제자들의 아름다운 요리여행이 기대가 된다.

문의전화 043)223-2230, 223-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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