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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정직한 청주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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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더위가 한 풀 꺾이는 시기다. 점차 해가 짧아지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만성피로, 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이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체리듬이 파괴되면서 입맛도 떨어지고 수면도 제대로 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엔 몸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바빠진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근육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각종 호르몬 분비도 많아진다. 따라서 보약을 따로 먹는 시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유독 가을철에 보약을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마침, 이럴 때 보약대신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게 바로 건강즙이다. 가을철 섭생의 핵심은 여름철에 소모된 체력과 정기를 보강하고 가을의 서늘한 기운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에 어울리는 건강보조식품은 체력을 보충해주고 몸의 기력을 보충해주는 데 필요하다. 하루 한 잔 마시는 건강즙은 가족의 몸과 건강을 바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이다. 특히, 비타민·섬유질 등이 풍부한 건강즙은 하루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건강 지킴이로 손색이 없다. 우리 가족의 몸과 입맛에 맞는 건강즙에 관해 청주건강원 원용진 대표에게 알아본다.



청결, 정직, 정성을 담은 건강원 원대표는 이미 청주건강원을 차리기 전에 몇 번의 사업실패를 한 경험이 있다. 호프집, 반찬배달전문점 등을 차려 운영했지만 변변치 않아 장사를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런 그가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건강원을 차리게 된 까닭은 5년 전, 우연히 TV를 통해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접하면서부터다.
방송에 출연하는 주인공들 대부분은 저마다 사연을 갖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 중에 어느 대장암 말기 환자가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다. 주인공은 산에서 자란 약초를 먹고 점차 좋아지고 끝내 완치된 것을 보게 됐다. 더불어 인생의 의미를 새삼 깨닫고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찾아 가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원대표는 대장암 말기 환자가 산에서 자란 약초를 음용하고 병이 낫는 것을 보면서 약초가 사람을 살린다고 사실에 관심이 갖게 됐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약초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여 산을 찾아다니며 약초의 품목과 효능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청주건강원을 개업하기 전에 율량동에서 금산건강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 아버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참 산을 찾아다니며 약초공부를 하다가 금산건강원을 찾아가 스승으로 삼고 4년 동안 열심히 임, 가공 기술을 터득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청주건강원을 차리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영업 신조를 정했다. ‘청결’, ‘정직’, ‘정성’이다. 첫 번째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안전성을 위해 재료부터 설비, 실내 환경에 이르기까지 위생청결을 우선으로 정한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 식품이기에 건강즙의 제품에 대해서 신뢰만이 살 길이라는 마음으로 선별한다. 마지막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다린다. 건강을 위해 먹는 보조식품이기에 오로지 정직한 마음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원대표는 자신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청결과 정직과 정성을 다하기 위해 지금도 약초의 품종, 산지, 성분, 특성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약초건강즙에 접목하기 위해 약용식물관리사 민간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자연산 다슬기즙, 칡즙 설선물로 인기 청주건강원은 길게 이어진 망골공원을 따라 용암1동사무소 가기 전에 있다. 가게로 딱 들어선 순간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향긋한 과일향기에 취해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은색 설비기기인 중탕기 안에서는 뭔지 모르지만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오전 8시부터 나와 일하고 있다는 원대표는 열심히 중탕기를 살피더니 “냄새가 좋죠. 포도즙을 내리는 겁니다. 지금 한창 포도가 나오고 있어서 주문이 많아요.”라고 말한다. 중탕기의 기능은 내용물에 압력을 이용해 추출하는 방식이다. 과일의 경우 100도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2시간정도 열을 가하고 뿌리종류는 5시간, 동물류는 12시간을 열을 가해 즙을 내린다. 다른 설비기기인 홍삼추출기는 샤포닌을 추출하기 위해 87~90도 저온으로 48시간 열을 가해 즙을 낸다고 한다. 청주건강원에서는 동물류, 식물류, 약초류 등을 직접 내려서 건강즙을 만들고 있다. 동물류 건강즙은 흑염소, 민물장어, 개소주, 자연산 참붕어, 자연산 다슬기, 잉어, 닭발 등이며 식물류 건강즙은 도라지, 자연산 생칡즙, 토마토즙, 호도즙, 빨간 양파즙, 옛날 호박즙, 각종 과일즙이 약초류 건강즙은 개똥쑥, 구지뽕, 헛개열매, 토종오가피, 수세미, 돼지감자, 야관문, 삼지구엽초, 복분자 등 각종 산야초와 야행도라지 등을 취급한다.
한편, 원대표는 곧 다가오는 설명절 선물용으로 다슬기즙과 칡즙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남성에게는 다슬기, 여성에게는 칡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다슬기는 간기능 개선 효과가 뛰어나 술을 자주 하는 남성들의 선호가 많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청주건강원의 다슬기즙은 금강에서 서식하는 100% 자연산을 채취, 깨끗한 다슬기를 껍질째 갈은 다음에 비린내를 잡기 위해 간택기에 넣고 2차로 갈아낸다. 거기에 십전대보탕에 쓰이는 27가지 약재와 구찌뽕, 오가피를 첨가하여 다린 최고의 건강즙이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 60포(110㎖) 기준에 1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성에게 좋은 칡은 ‘흙속의 진주’라고 해서 갱년기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여성의 골다공증에도 효과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간기능 강화, 피부미용, 혈액순환개선, 당뇨병개선의 효과와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건강즙은 약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건강보조식품으로 꾸준히 먹으면 좋다. 용암동에서 사는 정영출(58)씨는 “올 초에 일흔 일곱이신 아버지가 큰 수술을 받았어요. 그 후로 기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더욱이 지난 여름 무더위는 말도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보약을 지어서 드셨는데 자주 설사를 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비위가 약하고 장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 청주건강원의 흑염소 즙을 내려드시게 했더니 너무 잘 드시고 기력을 많이 회복하셨어요. 너무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곧 다가오는 설선물로 제철에 나는 과일즙이나 자연산 다슬기즙이 좋다고 해서 주문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승민 기자

청주건강원 288-3382, 010-9259-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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