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크기도, 맛도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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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시작되자마자 때 아닌 계란 값 폭등에 계란은 금란이 되고 말았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알 낳는 닭이 80%이상 살 처분되어 계란 값 폭등과 함께 품귀현상이라고 한다. 30구 계란 한판이 1만원의 가격에 가까우니 저렴한 값으로 서민의 단백질을 보충해주던 계란 반찬은 당분간 고사해야겠다. 그러나 계란 반찬을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로서 밀가루와 계란을 주원료로 하는 빵을 금식하고 있을 수 있을까? 계란 값 폭등에 이어 계란을 주원료로 하는 식품들의 인상과 함께 빵 값도 줄줄이 인상된 현실에 ‘빵을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탄수화물 중독인지 디저트 중독인지 알 수 없는 현상에 결국은 빵을 포기할 수 없어 빵을 사러 나섰다. 무슨 심리인지 알 수 없으나 계란이 품귀현상이라고 하니 더더욱 계란 맛을 느낄 수 있는 카스테라를 먹고 싶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가장 hot하다는 대만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를 사러 성안길로 나섰다.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는 대만 여행을 다녀 온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맛보았을 법한 유명한 카스테라이다. 대만의 ‘단수이’라는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왕 카스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모난 틀에 대왕처럼 커다란 카스테라를 구워서 그것을 오븐에서 꺼낸 후 다시 정확하게 10조각으로 잘라서 판매한다. 그러나 그 10조각중의 1조각조차도 대왕 카스테라는 성인2명이 먹기에도 벅찬 양이다. 하지만 가격은 대만 화폐로 치즈 100원, 오리지널 80원이다. 즉 우리나라 화폐로는 3,500원, 2,8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면서 맛과 크기는 대왕인 셈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치즈맛과 오리지널 2가지 종류가 있고, 치즈맛이 인기라고 한다. 치즈맛이 느끼하지 않고 진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독자적인 레시피로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크림과 오리지널 2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크림 카스테라가 인기라서 생크림 맛을 주문하려고 가격을 보니 예상대로 계란 품귀현상으로 인해 1,000원 가격인상이 되어 8,000원 이라는 가격이었다. 7,000원이면 사 먹을 수 있는 카스테라를 무려 1,000원씩이나 더 값을 치르고 먹을 생각을 하니 잠시 고민이 되었지만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직성이 풀리니 어쩔 수 없다. 사 먹는 수밖에....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는 이스트, 소다 등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정직하고 소박한 맛이다. 밀가루, 우유, 계란만을 사용한 레시피로 생생한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 대왕 카스테라는 폭신폭신 촉촉한 식감에 고소한 달걀의 풍미를 한가득 머금은 맛이며, 대왕 생크림 카스테라는 우유가 필요 없을 만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다.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있는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는 냉장 보관하여 먹으면 맛이 숙성되어 더 맛있어 진다고 한다. 계란 품귀현상이 진정되고 나면 4월부터 정상가격 오리지널 6,000원, 생크림 7,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청주점은 성안길 맥도날드 매장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단수이 대왕 카스테라/010-4025-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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