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엄마손 맛 담은 우렁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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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건강한 한 끼 식사는 현대인들에게 보약이나 다름없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황토우렁쌈밥>이라면 어떨까. 건강한 음식상으로 유명하다. 황토우렁쌈밥 단골이라는 K(64?남)씨는 “이 집은 조미료 사용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재료는 아낌없이 넣어 푸짐함을 더했다.”며 “언제 먹어도 맛은 물론 건강한 식단이라는 믿음 탓에 먹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점이다.”라고 말한다. 이곳 음식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우렁을 넣은 쌈장이다. 우렁은 육류와 비슷한 정도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도 적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기에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여성들에게도 좋은 먹거리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많아 인체의 골격 형성을 도와주는 식품이기에 누구든 푸짐하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맛보기에 적합하다.



점심나절 방문한 <황토우렁쌈밥>집은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허탕 치기 딱 좋은 음식점이다. 반찬들은 모두 나물위주로 구성되어있어 건강하게 먹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담은 듯 했다. 보통 음식점에 가면 쏘시지나 탕수육 같은 가공 고기류가 많은데, 이곳은 철저하게 야채식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선한 상추와 깻잎 위에 된장을 씌운 씨알 굵은 우렁을 올리고 밥과 함께 싸 먹는데 짜지 않고 구수한 맛에 절로 감탄이 난다.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꽤 먹을 만하다. 뚝배기에 담아 은근히 품격도 엿보인다. 콩나물, 잡채, 고추나물, 취나물, 신선한 야채, 시금치무침, 파래무침, 오이지, 감자볶음 등 밑반찬만 해도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우게 되는 집이다. 우렁쌈장 3인분을 시키니 된장찌개 2개에 우렁, 쌈장, 잘 다진 청양고추에 제육볶음이 맛깔스럽게 나온다. 쌈 채소도 무려 9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청경채, 적상추, 적근대, 청로매인, 깻잎, 케일, 치커리, 잎쌈배추, 쑥갓, 청겨자, 적겨자가 있다. 사실 이 집은 전문 쌈밥집이지만, 저녁 6시가 넘으면 삼겹살 손님으로 붐빈다. 주요 단골들이 저녁때는 이곳 삼겹살을 최고로 친다. 고기와 싸 먹을 수 있는 쌈 채소들이 듬뿍 주니 더욱 좋아한다. 보통 삼겹살에 된장과 파절이를 넣어 먹지만, 우렁 된장이다 보니 입안에서 씹히는 알싸한 우렁과 구수한 된장 맛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동의보감에는 ‘우렁이를 여름·가을에 잡아서 쌀뜨물에 담가 진흙을 빼고 달여 복용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특히 우렁이로 만든 전라고(田螺膏)는 창(瘡)을 낫게 하고 종기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며 껍데기는 반위(反胃:위암)와 위냉(胃冷)을 고치고 담(痰)을 삭인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이 확산되면서 우렁이가 자랄 수 있는 서식지가 어느 정도나마 유지되고 있다. 된장찌개의 중요한 재료로 많이 애용되기 때문에 양식을 한다. 무엇보다 우렁이는 단백질, 칼슘, 철분 성분이 많아 골격형성을 도우며, 비타민 B1은 피로회복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내 몸에 좋은 음식을 선물하세요!’
좋은 음식을 먹고 나면, 정말 내 몸에 좋은 선물을 한 느낌이 절로 난다. <황토우렁쌈밥>메뉴는 다양하다. 우렁쌈밥 8천원, 우렁쌈밥정식 1만2천원, 우렁소불고기정식 1만1천원, 엄마손짜글이 7천원, 동태찌개 7천원, 수육우렁쌈(大) 3만9천원, (中) 2만9천원이다. 우렁회무침(대) 2만5천원, (중)2만원이다. 생삼겹살 1만1천원, 생목살 1만1천원이다. 황정살 1만1천원이다.
-황토우렁쌈밥/ 294-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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