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한국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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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은 개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곳을 벗어나 타 지역이나 해외의 현지 의료, 요양, 휴양 기관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 유지, 회복, 증진 활동을 하면서 현지의 관광, 쇼핑, 문화체험을 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Global Healthcare 산업으로 의료관광사업, 외국인환자유치사업을 선정하여 2009년 5월 1일 개정 의료법의 시행으로 의료관광사업을 적극 지원하였다. 이후 의료관광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한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효과가 커서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평가고 받고 있다. 이전에는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으로 살짝 주춤하기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이다.



BMK 메디컬그룹 유혁주 대표는 젊은 스타트 업 사업가이다. 그는 중국 천진에서 20대 시절을 보냈다. 처음 그가 천진으로 유학을 갔을 때는 낮은 환율로 부담 없이 유학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올림픽 이후 2.5배 이상 오른 환율 때문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갈 생각도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사실 환율 때문에 한국으로 아예 돌아간 유학생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한화로 200만원이던 학비가 400만원이 되었고 50만원이었던 방세가 100만원이 되어버렸다. 낮은 물가를 자랑하던 중국은 온데간데 없고 길거리에 즐비했던 많은 한국 유학생들은 귀국길을 자처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 아끼면 되지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중국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했다. 중국 현지친구들과도 많이 사귀어 진짜 중국 생활과 중국 사람들의 마인들 문화를 깊게 알게 되었고, 같은 학교의 일본친구와 중국어로 하면 후샹빵주, 즉 상호협조로 일본친구는 일본어를 나에게 가르쳐주고 나는 일본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미국 친구를 만나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중국이라는 곳은 외국어를 배우기에는 너무 좋은 조건이었다. 외국 유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외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배운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운 곳이었다. 비싼 물가를 그냥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많이 얻어서 졸업하고 귀국하자는 목표 하나로 정말 유학 시절 내내 힘들었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돌아온 한국은 이미 의료관광의 스타트를 끊고 있었다. 첫 직장이 의료관광회사였다. 이 곳을 다니면서 가격 거품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관광객들도 이제는 가격에 거품에 대해 불만을 가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그들은 다시는 한국을 찾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블루오션 시장에서 나만이 줄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 하나로 작년 정부 허가를 받은 사업체를 오픈 할 수 있었다. 깨끗하고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Blue Medical Korea, BMK 메디컬 코리아로 네이밍을 지었다. 그리고 Wechat, QQ를 통해 홍보를 시작하였고, 합리적인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방방곳곳의 병원을 다 찾아 다니며 가격 흥정을 했고 4성급 이상의 호텔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을 하였다. 내 수익을 생각하지 않았다. 오로지 이 관광객이 또 다시 한국을 찾아올 수 있게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였다. 타 업체에서 300만원의 상품이면 5%의 수익만 발생될지라도 150만원으로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드라마가 같은 일이 생겼다.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위험한 덫이 될 수도 있는 그런 기회였다. 고객이었던 중국 사업가가 고액의 투자를 제시하였고, 그냥 꿀꺽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조건이었다. 한 달 넘게 고민했었다. 투자를 받는 다는 자체는 좋을 수 있으나 투자한 만큼 사업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마음을 가다듬고 결정했다. 더 열심히 해보자 까짓 것,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는 일념으로 밤잠 줄여가며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뛰어다녔다.



BMK 메디컬은 VVIP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내가 유학했던 시절도 그랬지만 중국은 의료시설이 많이 낙후되어 있다. 감기로 병원을 가면 복잡한 시스템에 감기가 독감이 될 것 같은 엄청나게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그렇다고 병원비가 절대 싸지가 않다. 감기로 병원을 가면 한국 돈으로 5만원은 기본으로 병원비가 청구된다. 그래서 좀 여유가 되는 중국인들이 깨끗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춘 한국의 병원을 찾는 것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고객이 한 분 있다. 6개월마다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여 건강검진 및 피부 미용 시술을 하시는 분인데, 중국 광동성에 거주하는데 어느 날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HPV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했다. 뭔가 꺼림칙하고 원래 중국인들이 자국 의료기관에 대한 믿음이 현저히 낫다고 한다. 그래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BMK를 알게 되었고 한국에서 다시 검진을 해보니 아무 이상 없고 너무 너무 건강하다고 하였다. 괜히 자궁에 칼을 델 뻔했다고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지금도 한국에서 검진을 하러 나올 때마다 선물 한 가득 준비해서 나오곤 한다. 그리고 한 환자는 장쑤성에 사는 환자인데 중국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부작용으로 눈이 잘 감겨지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한국을 찾게 되었다. 다행히 재건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한국 의료시술에 대해 믿음이 더욱 생겼다고 했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어떤 중국매체에서는 한국에서 성형을 한 후 부작용에 시달린 사례들을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업체들은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고 자기들의 수익을 위해서 무리한 수술 스케쥴을 감행하고 이익타산을 위해 검증되지 않는 낙후된 시설과 의료진이 있는 병원 찾기 때문에 그런 의료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전한 시술과 정확한 진단이 목표이며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고 내일도 뛸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의료로 인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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