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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도 이제는 똑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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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빈(주) (SuperBin, 대표 김정빈)은 지난 30일 오후 1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제1회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이하 챌린지 데모데이)’ 결선에서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똘똘한 쓰레기통'을 출품하여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과 대회 우승상금 2억 원을 수상하였다.



수퍼빈㈜ 는 재활용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 폐기물을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딥러닝 ( Deep learning ) 인식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리싸이클 머신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딥러닝 ( Deep learning ) 인식 시스템이란 이세돌과 바둑으로 승부를 겨루던 그 알파고가 바로 이 기술인 것이다. 컴퓨터가 사물을 분별하고, 기계를 학습 시키는 머신러닝 ( Machine learning )의 일종이다. 사전 정보 없이 자체적으로 데이터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판단하는 기술이다. 딥러닝 ( Deep learning )을 적용하면 사람이 기준을 하나 하나 정해주지 않아도 컴퓨터가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추론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식된 자료들이 광범위하게 활용 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시대에서는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수퍼빈㈜은 KAIST 권인소 교수팀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Hubo)'의 인공지능을 이용해 쓰레기의 자원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이다. 이날 상을 수상한 김정빈 대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폐기물의 데이터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의 기계학습,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진보된 기술이 반영된 제품으로 폐기물 자원화 등 사회적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수상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퍼빈은 인공지능 쓰레기통에 쓰레기 시료를 넣어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식하고 선별해서 처리하는지를 시연했으며, 재활용 대상 쓰레기를 넣었을 때 핸드폰이나 영수증으로 현금 포인트를 즉시 적립 받고 확인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수퍼빈은 지난해 11월 과천시와 MOU를 체결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쓰레기의 자원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AI 뉴로지니를 기반으로 자판기형태의 하드웨어와 사용자환경(UI)을 구축한 재활용 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챌린지 데모데이는 총 상금 5억원 규모로 지난 2월 17일(금)부터 3월 16일(목)까지 공모 후 평가를 통해 ‘스마트자동차’ 등 13개 분야에서 총 57건이 접수되었으며, 서면평가?발표평가?현장실사 등 3단계 평가절차를 통해 결선에 오를 6개 팀을 최종 선정했었다. 특히, 기존의 평가 방식과 다르게 산업 별 구분이나 주제의 제한 없이 현장에서 전문가 및 일반인 대상으로 경쟁 PT와 보유기술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고, 시연기술의 독창성, 구체적 실증계획, 참가팀의 미래 비전 등을 최종 평가하여 순위가 결정되었다.



최종 6개 팀에는 수퍼빈의 인공지능 기반의 폐기물 자원화 쓰레기통인 네프론 외에도 KHU-SOL과 Team UNIST는 각각 자율주행 레이싱 소형 전기차와 착용형 원격 로봇 조정시스템을, 스타트업인 루티헬스는 미래 질병을 예측하는 스마트웨어러블 소형 안저(眼底)카메라를 출품했다. 그리고, 마이모바일 팀은 수면 관리를 위한 무자각 센서를, 정상라이다는 소방안전용 3D 라이다 센서 제품 등도 최종 결선에 진출했었다. 미래부 홍남기 1차관은 “국가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19대 미래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과 경쟁하고 있는 창업진흥정책을 통하여 이러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번 제1회 미래성장동력 챌리지 데모데이는 정부의 이러한 정책방향이 모두 반영된 의미가 큰 대회이다‘라고 대회와 시상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금년 처음 추진하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산학연의 ‘기술 공개 오디션’인 ‘제1회 챌린지데모데이’에 기술적으로 우수한 57개 팀이 지원하게 됨을 볼 때 이번 경진대회에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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