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낭성에서 미원까지, 나만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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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이 독립의 희망이다 단재 신채호 사당

청원군 미원에서 청주로 향하는 25번 국도의 또 이름은 단재로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귀래리에 위치한 신채호 사당(충청북도기념물 제90호)에 도착한다.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고 역사를 버리면 나라도 없다고 단언한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의 언론인이자 독립투사이며 민족사관을 정립한 민족주의 사학자이다. 1978년 단재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세운 신채호 선생 사당은 그의 묘소와 지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신채호 선생은 1880년 12월 8일 대전에서 출생하여 평생을 일제에 대항하여 싸우다 1929년 체포되어 1936년 2월 21일 중국의 뤼순[旅順]감옥에서 옥사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의 주필(主筆)로 활약하면서 민족혼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 사당 주변에는 기와를 올린 나즈막한 담장이 둘러져 있고 신채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옛 집터였던 사당 뒤쪽에는 선생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다. 황성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낸 선생은 조선상고사를 비롯해 조선상고 문화사, 전후삼한고 등을 저술했으며 사당 옆에는 선생의 묘소와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선생이 9세 때 해독을 했다는 ‘통감’을 비롯해 부인 박자혜 여사에게 내려진 훈장, 뤼순 감옥의 수의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8세 때 책거리 기념으로 심은 모과나무도 아직 마을을 지키고 있다.



신나는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고드미정보화마을’

신채호 사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고드미정보화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귀래리는 고드미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마을로 그 이름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조선 광해군 때 ‘신요’라는 신하가 임금께 거짓 없이 곧은 말로 상소문을 올려서 왕의 미움을 받아 귀양살이를 하다가 이곳으로 들어와 숨어살았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인조 임금이 등극하여 곧은 마음을 가진 신하 신유를 조정으로 다시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고 전해지며 이 마을을 ‘곧으미’마을, 또는 귀래동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이 마을은 단재 신채호 선생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선생의 사당과 기념관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또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단체 예약시 인절미만들기와 두부만들기 체험농촌을 소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홉 개의 수려한 풍경, 청주의 옥화 9경

미원면 운암리에서 어암리에 이르는 약 12㎞의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9개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제1경 청석굴, 2경 용소, 3경 천경대, 4경 옥화대, 5경 금봉, 6경 금관숲, 7경 가마소뿔, 8경 신선봉, 9경 박대소 등이 아홉 개의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되어 선조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동굴 제1경 청석굴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동굴 속에서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서 여름철에 찾기 좋은 곳이다. 도또한, 제2경 용소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용이 이무기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전설을 품고 있는 바위가 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제3경 천경대는 수직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과 달빛이 맑은 물에 비쳐 마치 하늘을 비추는 거울과 같아서 ‘천경대’로 이름지어 졌다고 하니 그 수려한 경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듯하다. 4경 옥화대는 조선시대 선비인 석애 이규소 등 유학자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청명한 가을 달을 닮은 ‘추월정’을 비롯해 세상 모든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정’, 마음을 닦고 씻는다는 ‘세심정’ 등 정자가 지금도 전해지며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다고 전해진다. 옥화리 개울가 절벽 위에 고목이 무성한 동산인 이곳은 들판에 옥처럼 떨어져 있다하여 ‘옥화대’라 하였으며 지조 있는 선비들이 아끼던 장소로 옥화9경 중 에서도 대표적인 절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렇듯 옥화 9경에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있어 한 번씩 둘러보고 나면 누구나 청주를 소개하기에 자신감이 생길 듯하다. 읽을 만큼 읽었다. 자, 이제 교과서를 놓고 밖으로 나가볼까?




단재 신채호 사당
위치.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305 / 문의.251-3286
1993년 11월 5일 충청북도기념물 제90호로 지정된 곳으로 단재 신채호의 영정을 모신 사당과 묘소가 있다.

고드미정보화마을
위치.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 문의.298-2574
단체 예약시 인절미만들기와 두부만들기 체험농촌을 소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주의 옥화 9경
미원면 운암리에서 어암리에 이르는 약 12㎞의 도로
제1경 청석굴, 2경 용소, 3경 천경대, 4경 옥화대, 5경 금봉, 6경 금관숲, 7경 가마소뿔, 8경 신선봉, 9경 박대소 등이 아홉 개의 절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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