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한·일 현대미술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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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개관한 우민아트센터(사북로 164·관장 이용미)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에서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우민예학(又民藝學wumin art school)은 마니아층을 만들 정도로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미술사 및 시각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국내 미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미술관 현장답사 시간도 마련하는 등 양질의 미술교육을 지향하는 우민예학이 올해 ‘한국·일본의 현대미술 :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주제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미술사랑, 시민들과 나누고픈 우민아트센터?

우민아트센터는 ‘항상 사람을 사랑하며, 또한 사람과 더불어 생활 한다’는 우민(又民)의 정신을 담고, 지역의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나눌 것을 지향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제시할 수 있는 주제기획전을 비롯해 작가의 재발견을 위한 개인전,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워크숍 연계 전시 등을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특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는 미술관의 무턱을 최대한 낮추고 싶어 관람료를 따로 받지 않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용미 관장은 좋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나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전시회를 찾는 발걸음이 많아질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한다. “미술관은 영리목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어요. 제가 미술을 좋아하다보니 미술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죠. 하지만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지 않을 것이 아쉬워요. 미술관은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언제든지 들러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차도 마시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곳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 관장은 청주 시민들이 미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애호가가 많아지는데 일조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시민과 소통하고자 발로 뛰는 미술관?

우민아트센터가 시민들과 미술적 교감을 위해 노력하는 일정은 분주하다. 2011년 개관기념전 ‘새로운 발흥지’전을 시작으로, 2012년 금호미술관과 교류하여 열었던 금호미술관 소장품전 ‘공명’전, LINE-drawing ‘선을 치다’전(2014)을 비롯한 주제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시민들과 발맞춰 나가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프로그램인 우민특강, 우민예학, 작가들과의 대화 등은 시민들과 함께 시선을 맞춰가려는 우민아트센터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우민예학에서는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작가를 초대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 감상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 현장 답사를 가서 보고 듣는 시간은 미술에 대한 안목으로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우민예학은 상·하반기에는 정기 강좌로 신진 작가 및 기획자들과 집중 주제에 대한 이론과 실습 중심으로 교육하고, 여름과 겨울의 워크숍은 미술사와 시각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7 상반기 우민예학 개강, 수강생 초대?

올해 상반기 우민예학의 강좌는 ‘한국·일본의 현대미술 :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주제로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으로 정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의 미술사적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두 나라가 가지고 있는 동시대 미술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시간이다. 이번 강좌는 히로시마 원폭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구타이, 모노파, 네오팝 등으로 대표되는 미술계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일본의 현대미술을 살펴보고, 한국의 현대미술로는 해방 이후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한국의 앵포르멜에서부터 개념미술, 단색화, 민중미술 등 다변화되는 미술의 흐름을 중심으로 짚어볼 예정이다. 4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총 7강으로 구성돼 수강료는 8만원이지만 별도 수강(1회당 15,000원)도 가능하다. 이외에 궁금한 사항은 우민아트센터 학예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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