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사랑스러운 봄과 같은 맛
''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쿠키이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과 달콤함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저트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1순위 디저트 마카롱이 하마터면 남성들의 전유물이 될 뻔하였다고 한다. 마카롱은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달걀 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과자의 일종)으로 크러스트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만든다. 매끈하고 바삭한 크러스트, 부드럽고 촉촉한 속, 달콤한 필링의 삼단 구조가 빚어내는 독특한 식감, 맛, 향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특징이다. 마카롱의 어원이나 주재료를 고려해 볼 때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20세기 초 파리의 ‘라뒤레’에서 오늘날처럼 크러스트 사이에 필링을 채운 형태의 마카롱이 개발되었다. 이와 함께 라뒤레는 숍 안에 티룸을 마련했다. 당시 카페는 남성 전용공간으로 여성은 차 한전도 즐길 수 없었다. 그런데 라뒤레가 티 룸을 만들면서 여성들도 마카롱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라뒤레는 가정에서 벗어나 마카롱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여성들로 붐볐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마카롱은 라뒤레의 티 룸이 없었다면 20세기 초 당시 남성 전용공간인 카페에서 남성들만이 맛볼 수 있었던 디저트가 될 뻔한 것 아닌가!


‘프랑 마카롱’의 마카롱을 한 입 먹어보는 순간 겉면이 부서지면서 바삭함을 느낄 수 있고 그 다음에 쫀득함, 마지막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필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소년광장 근처에 위치한 ‘프랑 마카롱’은 마카롱의 필링에 사용되는 모든 잼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마카롱 전문점이다. 마카롱이 인기 디저트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마카롱을 왜 좋아하지? 예쁘기는 하지만 별 맛이 없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선뜻 작은 마카롱을 1개에 2,000원씩이나 주고 구매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색감과 고운 자태에 반하여 작은 동그라미 마카롱을 1개에 2,000원을 지불하고 5개씩이나 구매하였다. 필링의 종류에 따라 마카롱의 맛이 다양해는데 그 다양한 맛이 궁금하였기 때문에 5개를 구매하였다. 마카롱의 매력을 모르던 나는 ‘프랑 마카롱’의 마카롱을 한 입 먹어보는 순간 마카롱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마카롱은 크러스트를 한 입 베어 물면 크렉이 생기면서 딱딱하기 일쑤였고 너무 단 맛이 과해서 마치 설탕덩어리와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프랑 마카롱’의 맛은 한 입 베어 물면 처음에는 겉면이 부서지면서 바삭함을 느낄 수 있고 그 다음에 쫀득함, 마지막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필링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만드는 마카롱은 쫀득하게 씹히더니 어느새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마카롱은 그 모양도 맛도 정말 사랑스러운 봄과 같은 느낌이다.

이곳의 마카롱은 프랑스산 고메버터와 겔랑드 소금, 일본산 말차가루, 국내산 곡물 등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기존에 먹어봤던 딱딱하고 달기만 하던 마카롱의 맛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카롱을 파는 곳은 많지만 마카롱의 진정한 맛을 알려면 정말 제대로 만드는 마카롱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만드는 마카롱은 쫀득하게 씹히더니 어느새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마카롱은 그 모양도 맛도 정말 사랑스러운 봄과 같은 느낌이다. ‘프랑 마카롱’의 메뉴는 망고 요거트, 닐라닐라 바닐라, 에스프레소, 크림치즈, 말차, 임자임자 흑임자, 와사비 등의 다양한 맛이 있으며 가격은 개당 2,000원이다.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