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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역학(運動力學) 강영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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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우슈 국가대표팀 조승재(충북개발공사)가 도술 2위, 곤술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약 90개국 2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메달 경쟁을 벌였다.
우슈는 대련 종목인 ‘산타’와 표현 종목인 ‘투로’로 나뉜다. 그 중에서 투로 부분에는 점프하여 발차기를 해야 하는 난이도를 도입하였으며 성공과 실패에 따라 승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난도 발차기의 화려함은 오랜 훈련과 기술 습득으로만 가능하다.
운동역학 전문가 강영석 박사는 “공중에서 2회전하여 발차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점프직전 지면의 반발력을 크게 해야 한다”며 “이는 뉴튼의 제3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순간 지면의 반작용력으로 점프를 높게 형성할 수 있으며 공중에서 체공시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동체의 빠른 회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교차로‘E-피플’에서 운동역학 전문가 강영석 박사를 만나봤다.


◇운동역학,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필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허리통증을 그냥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나 기타 척추나 관절 질환으로 발전할 수가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역학 전문가 강영석 박사는 “운동역학은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강 박사에게 운동역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운동 역학이란 무엇인가?
“모든 물체는 힘에 의한 원인으로 운동을 일으키거나 운동으로 인하여 형태가 변화되어지기도 한다. 물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역학이라 하며 생명이 존재하는 생명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을 생체역학이라 한다. 그 중 스포츠 분야에 관련된 움직임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를 운동역학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더 빨리 달리고, 더 높이 뛰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기록이 나쁘다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움직임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현대인들에게 왜 운동 역학이 필요한가?
“운동역학은 인간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도출하기 위하여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목적지를 걸었다고 가정했을 때 한사람은 아무문제가 없는데 한사람은 다리의 피로함을 많이 느낀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 여러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보행형태의 문제를 찾아볼 수 있다. 즉 신체의 각 관절들의 굴곡과 신전으로 움직임을 경제적으로 보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자동화 시스템에 익숙해져있다. 집에서 TV를 시청하기 위해 소파에 정자세로 앉아서 보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 삐딱하게 않아있거나 옆으로 누워서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언제어디서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편리한 기계이기도 하지만 한곳으로의 고정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자세는 근골격계의 상당한 문제점을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움직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자세의 습관으로 근육의 좌우불균형 및 척추의 문제점을 야기 시키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은 움직임의 부상을 초래하게 된다. 운동역학은 움직임의 운동수행능력을 증진시키고 상해의 원인을 파악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동작을 분석하여 개선시킬 수 있다.”


◇과도한 비만인 경우, 몸에 맞는 운동필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장시간 동안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한다면 근력이 많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할 것이다. 아마 요즘 매체에서 코어운동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코어란 몸의 중심이란 뜻이다. 운동역학에서 인체의 무게중심은 허리정도 되는 지점에 있으며 척추를 중심으로 중심축을 이루어 자세의 안정성 및 움직임의 힘을 생성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즉 몸통에 해당되는 이 부분은 어깨관절부터 고관절까지를 말한다. 코어 근육은 심부 근육들이며 다열근, 복근, 광배근, 둔근 등이 있다. 특히 골반부위에 있는 엉덩이 근육들이 약하면 허리 통증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어운동 중에서 허리를 강화 시킬 수 있는 여러 운동 중 대표적인 프랭크 동작과 브릿지 동작을 권해본다. 프랭크 동작은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와 발끝으로 버티는 자세다. 이 자세는 복부에 힘을 주고 엉덩이는 하늘을 향해 높이 들지 않고 수평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브릿지 동작은 누워서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에 힘을 주고 천천히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주의할 점은 과도한 올림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적당한 신전으로 저항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비만은 커다란 건강의 적으로 심각하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요즘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이는 오래 지속될 수 없으며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운동이 20%면 영양은 80%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양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식이섭취에 있어서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다. 과도한 영양섭취 또한 금물이다. 운동을 하는데 있어 비만인 사람이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해서 오래 걷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이유는 과도한 체중으로 인하여 하지 관절에 무리를 주어 관절상해를 입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이 좋은 것은 사실이나 비만인 사람에게 걷기 보다는 좌식자전거 운동을 권해본다. 즉 힘을 분산시켜 관절의 무리를 덜어주는 것이 옳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후에 어느 정도 체중이 감량된다면 그 때 달리기를 해도 괜찮을 것이다. 단 유산소 운동만이 다이어트를 성공시킬 수는 없다. 무산소 운동인 근력운동을 병행 해줘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근육양이 많아지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똑같이 운동을 시작해도 어떤 사람은 스타가 되고,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선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운동역학의 기본적인 물리를 이해한다면 학습효과는 향상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골프스윙을 한다고 했을 때 임팩트 후 팔로우 스루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유는 각운동량의 생성으로 일정한 원운동의 궤적을 크게 하여 공의 비거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 우수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체력, 심리적인 면이 우수해야 한다. 그 중에서 운동역학은 기술적인 부분을 연구하는데 운동의 기술 분석을 통하여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즉 좋은 부분은 극대화 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개선시켜 반복 학습을 통하여 경기력에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잘못된 동작의 습관으로 상해를 입었다면 이를 교정하고 보완하여 만성적인 상해를 예방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 할지라도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선수생명을 길게 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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