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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의 참맛’저렴한 가격에 무한리필 -용암동 독도사랑참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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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깊고 푸른 바다의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입안에 맴도는 참치 향은 자리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도 오랫동안 여운처럼 남아있다. 그것은 지인들과 어울려 정담을 나눈 삶의 이야기도 함께 남아있을 것이다. 청주시내 참치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 찾는 집을 꼽으라면 단연 용암동에 있는 독도참치전문점이다. 그 이유를 들라하면 단연 ‘맛과 가격’이다. 참치 마니아들이 참치를 먹는 진짜 이유를 말하라면 ‘단 한 점을 먹더라도 고급 부위에서 맛볼 수 있는 강렬한 맛’이라고 말한다. 고급 참치를 한 번 먹으려면 그 엄청난 비용 때문에 일반 서민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보통 참치전문점에서 15~20만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최고급 참치부위가 이곳에서는 인당 5만원이면 가능하다. 그것도 무한리필이 가능하니 다른 참치전문점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용암동 독도사랑참치 이인숙 대표는 “‘물고기 중의 진짜 물고기는 참치다. 참치는 양식이 불가능하다. 참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풍부한 맛과 뛰어난 영양분으로 가득 찼죠. 참치는 뇌세포 구성 성분인 DHA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현대인에게 최적의 식품이며, 필수 미량 원소인 셀레늄도 많아 항암 효과도 높다고 알려졌다.”라고 말한다.


참치 해동의 달인, 용암동 독도사랑참치
“서울에서는 저가형 참치전문점이 많이 보급되어 있었지만, 청주에서는 아직 인식이 적은 편이었어요. 참치하면 무조건 ‘비싸다’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처음 독도참치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K씨의 말이다. 그때 당시 ‘무한리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가격도 ‘1만원’을 표방한 독도참치의 이미지는 싸구려였다. 그는 “그 당시 참치가격이 1인당 1~3만원이면 파격적인 가격이었어요. 손님이 거부할 때까지 주는 무한리필 제도를 시행하자 진짜 참치냐고 묻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본사에서 참치를 대량구매해서 싼 값에 공급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라며 “지금은 물가도 올라 1인당 2~7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올랐지만,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용암동에 사는 권현(54)씨는 “오래된 단골은 스페셜만 시켜도 최고급 참치인 참다랑어(일본말로 혼마구로)를 한두 점씩 서비스로 주는 센스가 있어요. 이곳 독도사람참치의 참치 해동시키는 실력은 아마도 업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당한 가격에도 참치의 머리부위와 고소한 뱃살, 쫄깃한 배꼽 살, 오돌오돌한 지느러미 살 등 각양각색의 참치를 한 접시에 크게 내와 감격할 때가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참치의 왕이라고 불리는 참 다랑어를 먹기란 솔직히 힘든 것이 사실. 최고급 일식집에선 참 다랑어를 맛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문턱이 너무 높다. 세계 각지에서 잡아 올린 참 다랑어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소화되고 한국엔 극히 일부만 들어오는 탓이다.

더 넓은 매장, 아담한 객실까지
저렴하지만, 참치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돌자 굵직굵직한 손님들도 이곳 용암동 독도사랑참치전문점을 찾기 시작했다. 모든 좌석이 오픈되어 있던 탓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중요한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고급 고객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제대로 된 참치를 쓴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더군요. 그러면서 기존 고급 참치전문점만 찾던 손님들도 인정하더군요.”라며 “이곳은 넓은 객실은 물론 고객의 층에 맞는 객실도 구비해 만족도를 높였어요. 전체회식을 할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10년 가까이 꾸준히 찾아와 주신 단골고객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정직하게 좋은 참치를 갖고 최상의 맛을 찾아 드리는 것입니다.”라며 미소 짓는다.
참치 회가 일반 회와는 구별되는 것은 바로 부위별 다양한 맛과 강렬한 맛이다. 한 번 참치 맛에 빠진 마니아들은 좀처럼 다른 회를 먹지 않는다. 그만큼 참치의 중독성은 명불허전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붉은 등살, 육회처럼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머릿살,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참 다랑어 등 부위별로 느껴지는 참치 고유의 독특한 맛을 어찌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들과 ‘가격과 맛’을 동시에 만족할 용암동 독도참치를 찾아 참치의 은근한 맛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은 참치회 보통 1인 28,000원, 스페셜 1인당 38,000원, (특)스페셜 1인당 55,000원, 실장스페셜 1인 70,000원, 독도스페셜 100,000원이다. 특히, 보통과 스페셜의 차이는 참치 양의 차이가 아니라, 참치 부위의 차이다. 물론 보통부터 독도스페셜까지 무한리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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