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자연과 어우러진 영양만점 오리한방불고기-산성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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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거저 주면 먹고, 돼지고기는 돈 주고 사 먹고, 오리고기는 남의 입에 들어간 것도 뺏어 먹으라.’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오리고기가 몸에 좋으면 남의 입에 들어간 것도 뺏어 먹으라고 옛 선인들이 억지를 부렸을까.
오리의 효능은 예로부터 공인되어 왔다. 동의보감에도 오리가 신장, 순환계, 호흡기계, 소화계 모두에 좋기 때문에 ‘오장육부를 아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보양식으로서, 해독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비만의 위험이 거의 없는 식품인 까닭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그렇다면 영양은 이미 검증되었으니 맛있는 오리음식점은 어디일까?
개업한 지는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입소문이 났다.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상봉재를 지나 것대산으로 이어진 산자락이 자연과 어우러졌고 맛도 영양도 일품인 산성뜰(대표 김홍숙, 57)의 오리한방불고기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힐링의 맛이다.
김대표는 “한명의 손님들에게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하고 친절로 맞이하고 있다. 어쩌면 작은 요리에 불과 할 수 있지만 산성뜰은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손님들의 입맛뿐만 아니라 마음도 즐겁게 하는 것이 ‘산성뜰’만의 특별함”이라고 말했다.



자연과 벗 삼은 행복한 요리 그리고 정성

비가 개이고 화창한 여름날의 오후가 고즈넉하다. 산에서 뿜어내는 비의 향기는 싱그러움을 섞은 자연의 한숨이다.
상당산성 가는 길 상봉재 터널을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산성뜰’이 보인다. 산성 입구에 있어서인지 찾기가 매우 쉬웠다. 입구에 들어서자 넓지 않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우선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식당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다육식물을 심은 화분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이 들어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듯 활짝 꽃이 피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옛날 시골집 대청마루에 앉아 천정을 쳐다보던 전통식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실내 통로를 지나 밖으로 나가니 자연의 숲과 어우러진 테라스를 꾸며 놓아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을 만들어 놓은 주인장의 배려가 돋보인다.
폭염으로 기력이 약해지는 요즘,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 주는 보양식으로 ‘오리한방불고기’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오리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산성뜰의 오리한방불고기를 먹어본 본 사람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라고 외친다.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담백함과 기름기 쫙 빠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오리한방불고기에는 천궁, 작약, 구기자, 백출, 감초 등 각종 한약재들이 6~7가지 이상 들어간다. 과일을 넣고 1일 동안 숙성시킨다. 여기에 식당 옆 채소밭에서 직접 기르는 부추를 넣고 팽이버섯까지 곁들인다. 일단 한 입 먹어보면 은은하게 풍기는 한약재의 향긋한 맛에 반한다. 여기에 채소밭에서 직접 기른 쌈채소를 비롯해서 한정식에서나 볼 수 있는 잡채, 버섯볶음, 감자와 야채샐러드, 전병 등 밑반찬에 꽃잎 하나 얹어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솜씨 좋은 주인장의 정성이 들어 있다. 또 콩, 대추, 밤 등 9가지를 섞어 만든 영양돌솥밥까지 향기만 맡아도 건강해질 것 같은 오리한방불고기다.
처음 이곳을 찾아 맛에 반해 친구모임으로 두 번째 찾았다는 도경희(56, 용정동)씨는 “오리집이기보다는 경치 좋은 별장에 온 느낌이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쐬니 가슴이 탁 트이고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무엇보다 주인장의 손맛이 너무 좋고 가격이 비쌀 줄 알았지만 가격도 맛과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가족모임도 이곳에서 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맛으로 경험하는 힐링’ 이곳에서 느껴보세요

오리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 몸에 좋은 음식 재료이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으로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B 등이 풍부하고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해줘 성장기 어린이나 남성들은 물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웰빙 음식이다. 또 오리고기는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공급원으로 가슴살과 다리살 100g을 각각 먹었을 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은 쌀밥의 6배, 대두의 1.4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오리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좋은 에너지원으로 70% 가량이 불포화 지방산으로 많이 먹어도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우려가 없다. 이 불포화 지방산 성분 중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은 체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여줘 성인병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오리를 주재료로 하여 다양한 한방 약재와 유기농 채소로 만든 밑반찬으로 정성스레 한 상 차려내는 김대표의 손맛은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아 그 맛이 일품이다.



산성뜰의 오리한방불고기는 특유의 기름기를 없애고 담백함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찾고 있는 대표 음식이다. 때문에 각종 독소에 대한 해독작용이 탁월하며 허약 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산성뜰의주 메뉴인 오리한방불고기는 한 마리 4만5000원, 반 마리 2만5000원, 오리주물럭불고기는 한 마리 4만5000원, 반 마리 2만5000원, 오리훈제구이 한 마리 4만원, 반 마리 2만3000원, 점심특선으로 인기가 높은 돼지고추장콩나물불고기 250g 1만원이다. 그리고 부메뉴인 해물파전 1만원, 수제돈가스 7천원, 수제김치, 고기만두 6천원, 식사류는 들깨수제비 6천원, 가마솥영양밥 1인 3천원이다.
산성뜰 김홍숙 대표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하는 식사를 통해 진정한 웰빙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며 “고객들이 몸보신을 제대로 하고 갈 수 있도록 항상 최상의 식재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산성뜰’에서 휴식과 보양을 함께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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