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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기어의 이해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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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손님에게 자전거에 대해 설명을 하다 보면 자전거의 종류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손님들은 많지만 자전거 기어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손님은 많지 않다. “기어가 많은 것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손님도 있고, “기어가 많아도 다 사용하지 않을 거니 있기만 하면 된다”는 손님도 있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어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고를 수 있게 되니 잘 알아보자. 자전거의 기어는 우리가 힘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 졌다. 기본적인 개념은 페달에 걸리는 힘을 조절 할 수 있게 해서 경사가 있는 코스에서 오르막 길은 편하게 내리막 길은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어비에 대해 알아야 한다. 먼저 용어 설명부터 하자면 기어 변속에 필요한 장치 중 기어비에 관여하는 것은 스프라켓 과 크랭크인데 스프라켓은 뒤쪽 톱니바퀴를 말하고, 크랭크는 앞쪽 톱니바퀴를 말한다. (스프라켓을 한장씩 말할 때는 코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크랭크를 한장씩 말할 때는 체인링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 톱니바퀴에 톱니를 T라고 말하고 기어비를 따질 때는 T수를 세어보고 계산 하면 된다. 계산법은 간단하다 크랭크 체인링의 T수를 스프라켓 코그 T수로 나누면 되는데 예를 들어 체인이 크랭크 36T 체인링과 스프라켓 12t 코그에 걸려있으면 기어비는 3이 된다. 페달을 한바퀴 굴렸을때 뒷바퀴가 3바퀴 돌아가는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알아두면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니 좋기도 하고 주재가 자전거인 대화에서 아는 척도 할 수 있으니 1석2조다.



그렇다면 이 기어비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전거에는 어떻게 적용 되고 있을까?1단 ~ 33단 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자전거의 종류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기어비는 크게 로드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로 나눠 생각해 보면 되는데 경사가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는 산악자전거는 비교적 낮은 기어비에 초점을 두고, 빠른 속도가 필요한 로드자전거는 비교적 높은 기어비에 초점을 두게 된다. 시중에 나오는 자전거로 예를 들어보자. 산악 자전거인 2018년형 메리다 빅세븐 카본 XT의 경우 스프라켓은 11장 체인링은 2장으로 구성된 22단 자전거 이다. 이 자전거의 스팩은 스프라켓 11-42T(11장의 스프라켓이 최소 11T ~ 최고 42T로 촘촘하게 구성), 체인링 26-36T 인데 이를 기어비로 따져보면 최저 기어비는 0.61 이나오고 최고 기어비는 3.27이 나온다. 크랭크를 한바퀴 굴렀을 때 뒷바퀴가 약 한바퀴 반이 돌아가니 오르막이 많은 산악지형에 맞는 기어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로드자전거인 2018년형 메리다 스컬트라 5000의 경우 스프라켓은 11장 체인링은 2장으로 구성된 앞에 비교한 산악자전거와 같은 22단 기어로 구성되어 있다. 스팩을 살펴보면 스프라켓은 11-28T를 사용하고, 체인링은 34-50T를 사용하고 있다. 기어비를 따져보면 최저 1.21, 최고 4.54 인것을 알 수 있는데 빠르게 달리기 위한 자전거 이기에 기어비가 높은 것을 확일 할 수 있다. 물론 부품 교체를 통한 기어비 조정은 가능 하며 개인의 능력에 맞는 기어비로 구성하는 것은 비용은 조금 들어가지만 효율적인 라이딩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앞에 다룬 내용은 고급자전거에 잘 적용되어 있는 내용이다.
실제로 생활자전거라고 불리는 자전거에는 잘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 그도 그럴것이 생활자전거는 말 그대로 생활 하는데 필요한 자전거이기 때문에 극한의 기어비를 가져가지 않고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기어비만 되면 되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활자전거의 경우 보통 21단 자전거(3x7)로 시작해서 기어가 부족한거 같으면 24단(3X8)이나 27단(3X9) 짜리 자전거로 바꾸는 분들이 많다. 부품을 바꾸는 것보다 자전거를 바꾸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늘 다룬 내용이 단순하긴 하지만 이를 적용해서 자전거를 타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을 자전거에 쏟아야 하고 그에 비례해서 지출되는 비용도 감수해야 하다 보니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타기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기에 틈틈히 시간을 내어 익혀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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