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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손가락 저림 현상부터 감각이상까지...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압박성 신경병증'

엄지와 검지, 중지가 유독 저리고 감각에 이상 현상이 나타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앞서 언급한 증상과 더불어 엄지두덩 부위에 뻐근한 느낌과 어깨, 하완골 척측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해당 질환으로 인한 손가락 통증은 그 발생 범위가 열 손가락 전체, 넷째 손가락의 노쪽 1/2로 나뉘어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 상이할 수 있다.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고 손가락이 저린 느낌은 손목터널증후군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손목 건강을 의심할 수 있는 사례로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열쇠를 돌리거나 병뚜껑을 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장시간 손목 관절을 굽히거나 편 상태를 유지하였을 때 손에 감각 이상 현상이 나타나며 엄지두덩 근육이 수축하는 경우, 손에 힘을 주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무감각한 상태가 동반되는 경우, 손의 감각이 저하되어 물건을 집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바느질과 같이 손으로 하는 섬세한 동작이 불가능한 경우. 이 중 자신이 한 가지 이상의 사례에 해당한다면 손목 질환에 대해 안심할 수 없으므로 전문 기관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것일까?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과 같은 말로, 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이 질환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손목 관절의 정중신경 포착에 의해 나타나거나 정중신경 압박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추측된다. 이때 발생하는 정중신경의 압박은 수근관의 크기 또는 공간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종이나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며 손목이 많은 무리를 주게 되는데 이 경우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이 상당히 증가한다. 이외에도 손목 탈구나 골절로 인해 좁아진 수근관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 통풍과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이 활액막염을 유발하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해당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임산부이거나 당뇨, 비만, 갑산성 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취약하며 30세에서 60세 사이 가장 많이 발병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은 몇 배로 높은 발병률을 가지는데 여성은 대체로 남성에 비해 손목이 가늘고 수근관 자체도 좁아 작은 변화에도 수근관을 지나는 신경에 상당한 자극을 주게 되어 해당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환경을 가지며 연령대가 높으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여성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사회가 원인이 되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발생 초기에 손목 보호대 착용과 더불어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물리·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목 통증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부하고 파스, 찜질과 같이 간단한 처치만 하는 경우가 다분하다. 이러한 경우 통증이 잠깐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증상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데 손목터널증후군과 더불어 다양한 손목 질환은 그 정도가 심해질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결국 통증 부위에 수술적 치료가 진행될 경우 회복 기간 또한 많이 요구되므로 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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